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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지식재산

독특한 제품 형상을 디자인권과 입체상표 중 어느 쪽으로 먼저 보호해야 하는가

문서번호
SM-0065
분야
지식재산
등재일
구성
5개 항

개요

이 문서는 직접 개발한 제품 외형을 출시 전에 어떤 권리로 보호할지 고민하는 중소 제조·유통 사업자를 위한 해설입니다. 예로는 손잡이가 독특하게 굽은 텀블러 형상을 듭니다. 디자인권과 상표권의 정의를 나열하는 글은 많습니다. 그러나 같은 제품 형상 하나를 두고 어느 제도를 먼저 검토해야 하며, 출시 시점이 그 판단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다룬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이 문서는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결론부터 정리하면, 출시 전의 새로운 형상은 디자인등록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입체상표는 그 형상이 시장에서 출처 표시로 인식되기 시작한 뒤에 보완 수단으로 검토합니다. 두 제도가 보호하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순서가 나오며, 아래에서 그 근거를 법령과 절차 순으로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일반 정보이며 개별 사안의 등록 가능성을 판단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 사업자가 텀블러를 크라우드펀딩으로 처음 선보일 계획이라고 가정합니다. 이 경우 판단의 출발점은 펀딩 페이지가 열리는 날이며, 그 전에 디자인출원을 마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확인 사항이 됩니다. 입체상표는 펀딩과 정식 판매를 거친 뒤 형상 자체가 상품을 알아보는 단서로 쓰이는지 확인하고 다시 검토할 항목으로 남겨 둡니다. 즉 두 제도는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시점을 달리해 차례로 검토하는 문제라는 것이 이 문서의 기본 관점입니다.

대상과 범위

디자인권이 보호하는 대상은 물품의 외관 자체입니다. 물품의 형상·모양·색채 또는 이들의 결합으로서 시각을 통하여 미감을 일으키는 것이 보호 대상이 됩니다. 심사의 중심은 그 외관이 새롭고 쉽게 만들 수 없는 것인지에 있습니다. 소비자가 그 형상을 보고 특정 회사를 떠올리는지는 디자인등록의 요건이 아닙니다.

상표권이 보호하는 대상은 외관 자체가 아니라 상품의 출처를 구별하는 표지 기능입니다. 입체적 형상도 상표가 될 수 있지만, 그 형상이 수요자에게 「이 회사의 상품」이라는 신호로 작동해야 합니다. 따라서 같은 텀블러 형상이라도 디자인 제도에서는 새로움이, 상표 제도에서는 식별력이 쟁점이 됩니다. 두 제도의 차이를 실무 항목별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호 대상: 디자인권은 물품 외관의 창작성을, 상표권은 출처를 구별하는 표지의 기능을 보호합니다.
  • 핵심 등록 요건: 디자인권은 신규성과 창작 비용이성을 요구하고, 상표권은 식별력이 있으면서 부등록 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것을 요구합니다.
  • 출시와의 관계: 디자인은 출원 전 공개가 신규성을 해칠 수 있어 출시 전 출원이 원칙입니다. 입체상표는 사용 실적이 쌓일수록 식별력 입증에 유리해지는 구조입니다.
  • 존속기간: 디자인권은 설정등록 후 출원일부터 20년이 되는 날까지 존속합니다. 상표권은 설정등록일부터 10년이며 갱신등록으로 연장할 수 있습니다.
  • 기능적 형상: 상표법은 상품의 기능 확보에 불가결한 입체적 형상만으로 된 상표를 등록 대상에서 제외하므로, 기능과 직결된 형상은 상표로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판단 기준을 하나로 줄이면, 보호하려는 가치가 「모양이 새롭다는 점」인지 「모양만 보고도 누구의 제품인지 알아본다는 점」인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앞의 가치는 출시 시점에 이미 존재하므로 디자인 제도와 맞고, 뒤의 가치는 판매와 광고를 거쳐 형성되므로 상표 제도와 맞습니다. 다만 디자인권의 효력은 등록디자인과 같거나 유사한 디자인에 미칩니다. 따라서 출원 도면에 담지 않은 변형 형태는 보호 범위를 두고 다툼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관련 법령

조문 원문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디자인보호법과 상표법을 검색하여 현행 시행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보호법은 정의 규정에서 디자인을 물품의 외관으로 규정합니다. 등록 요건 규정에서는 출원 전에 공지된 디자인이나 이와 유사한 디자인은 등록받을 수 없다고 정합니다. 다만 출원인 자신의 공개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안에 출원하면 신규성 상실의 예외를 주장할 수 있는 규정이 있습니다. 현행 기간은 공개일부터 12개월로 알려져 있으나,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조문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상표법은 상품의 형상을 보통으로 나타내는 표장만으로 된 상표를 식별력이 없는 상표로 보아 등록을 거절하는 규정을 둡니다. 다만 출원 전부터 사용한 결과 수요자 사이에서 특정인의 상품 출처로 인식된 경우에는 사용에 의한 식별력 규정에 따라 등록이 허용됩니다. 여기에 더해 상품 또는 포장의 기능을 확보하는 데 불가결한 입체적 형상만으로 된 상표는 식별력과 무관하게 등록받을 수 없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이 세 규정이 입체상표 판단의 뼈대가 됩니다.

조문을 확인할 때는 법령명만 검색하지 말고 시행일자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정 이력이 있는 경우 출원일이나 공개일 당시 적용되는 조문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규성 상실 예외는 주장 시기와 증명 서류 제출 방법이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실제 출원 준비에 활용하려면 조문 본문뿐 아니라 하위 법령의 절차 규정까지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절차와 요건

출시 전 단계에서는 디자인출원이 시간 제약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박람회 전시, 크라우드펀딩 페이지 게시, 온라인 사전 예약처럼 외관이 공개되는 순간부터 신규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외 주장 제도가 있더라도 그 사이 제3자가 비슷한 디자인을 먼저 출원하거나 공개하면 다툼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공개 일정을 확정하기 전에 출원 일정을 먼저 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실무 순서입니다. 출원 절차와 서식, 도면 작성 기준은 특허청이 안내하는 디자인 출원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체상표는 출시 직후에 출원하더라도 새로운 형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식별력이 인정되기는 어렵습니다. 수요자가 해당 형상을 장식이나 기능으로 받아들이는 단계에서는 출처 표시로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체상표는 판매 기간, 매출, 광고에서 형상을 강조한 방식, 수요자 인식 자료가 쌓인 뒤 사용에 의한 식별력을 근거로 검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디자인권은 존속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장기간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형상이라면 디자인권이 존속하는 동안 입체상표 요건을 준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입니다.

적용 예시로, 텀블러 손잡이의 굽은 형상이 전체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라면 물품 전체에 대한 출원과 함께 손잡이 부분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디자인 출원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경쟁 제품이 몸체는 다르게 만들고 손잡이만 비슷하게 만드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구성입니다. 입체상표 쪽에서는 같은 손잡이 형상을 광고에서 꾸준히 부각하고, 수요자가 그 형상으로 제품을 가리키는 사례를 기록해 두면 이후 식별력을 주장할 때 쓸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실무 점검 사항

출시 전 사업자가 확인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항목은 권리화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라 판단에 필요한 사실을 정리하는 목록입니다.

  • 제품 외관을 처음 공개할 예정일과 공개 경로를 날짜별로 기록해 두었는지 확인합니다.
  • 보호하려는 부분이 제품 전체인지 손잡이 같은 일부인지 구분하여 도면 구성 방향을 정했는지 확인합니다.
  • 해당 형상이 미감을 위한 것인지, 그립감이나 보온처럼 기능 확보에 불가결한 것인지 설계 기록으로 구분해 둡니다.
  • 출시 후 광고물에서 형상을 출처 표시로 부각한 자료와 판매 실적을 보관할 체계를 마련합니다.
  • 로고나 제품명은 형상과 별도로 일반 상표로 검토할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점검은 공개 일정, 보호 범위, 기능성 여부, 사용 증거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공개 일정은 되돌릴 수 없는 사실이므로 가장 먼저 확정해야 합니다. 보호 범위와 기능성 여부는 도면과 출원 전략을 정하는 데 쓰입니다. 사용 증거는 출시 이후 꾸준히 쌓아야 하는 자료입니다. 판매처나 협력업체에 시제품 사진을 보내는 경우에도 외관 공개로 볼 여지가 있으므로, 출원 전에는 비밀유지 약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능적 형상에 해당하면 입체상표 경로는 사실상 제한됩니다. 이 경우 디자인권이나 다른 제도를 통한 보호 가능성을 따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미 외관을 공개했다면 예외 주장 기간의 기산일과 남은 기간을 먼저 계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구체적인 등록 가능성이나 침해 여부는 출원 서류와 선행 디자인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종 판단은 변리사 등 전문가의 검토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용 안내본 자료는 법령·판례·심사 기준에 대한 일반 정보이며 개별 사안의 법률 자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